[비개발자 자동화 노트] 등급 숫자 하나, 확신보다 확인이 먼저였다

오늘은 숫자 하나 때문에 한참을 멈춰 서 있었다. 거래처 쪽에서 상품 상세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오는 작업을 손보다가, “연비 등급”이랑 “젖은노면 제동력 등급”을 화면에 띄우는 부분에서 손이 딱 멈췄다. API에서 내려오는 값은 그냥 1부터 5까지의 숫자였다. 등급이라고 하면 당연히 1등급이 제일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도 1등급이 제일 좋은 거니까, 똑같은 식으로 “1등급”이라고 화면에 써 넣으면 … 더 읽기

[AI와 같이 고친 에러들] 코드는 똑같은데 상품은 서로 달랐던 날

오늘은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주문서 엑셀 하나 때문에 한참을 헤맸다. 거래처에서 보내주는 주문서 엑셀을 우리 ERP에 올리면, 상품코드를 보고 자동으로 재고에 있는 상품과 연결해주는 기능이 있다. 편하게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거래처 담당자한테서 “이거 단가가 이상한데요?” 하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엔 또 단순 오타인가 싶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더 찜찜한 문제였다. 화면에는 “매칭 실패”라는 표시가 … 더 읽기

[AI와 같이 고친 에러들] 모바일 인쇄가 거래목록을 뽑던 이유

모바일에서 거래명세서 인쇄 오류를 점검하는 업무 자동화 일러스트

처음에는 단순한 인쇄 옵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바일 거래내역 화면에서도 PC처럼 현장용과 거래처용을 고른 뒤 거래명세서를 출력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쳐 보니 프린터는 움직이는데, 정작 나와야 할 거래명세서 대신 모바일 거래목록 화면 자체가 인쇄됐습니다. 비개발자인 김부장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가장 헷갈립니다. “인쇄가 안 된다”도 아니고, “인쇄는 되는데 다른 화면이 나온다”는 문제는 코드의 어느 부분이 … 더 읽기

[AI와 같이 고친 에러들] 일별 탭은 되는데 기간 탭만 눌러도 반응이 없던 날

오늘은 별것 아닌 줄 알았던 버튼 하나 때문에 한참을 헤맸다. 모바일 거래내역 화면에는 날짜를 고르는 탭이 두 개 있다. “일별” 탭과 “기간” 탭. 일별 탭에서는 날짜 칸을 톡 누르면 달력이 바로 열린다. 그런데 기간 탭으로 넘어가서 시작일이나 종료일 칸을 누르면… 아무 반응이 없다. 몇 번을 다시 눌러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그냥 “오늘 폰이 이상한가” 싶었다. 화면을 … 더 읽기

[AI와 같이 고친 에러들] Obsidian 인덱싱이 40%에서 멈춘 이유, 범인은 대형 로그였다

대형 로그 파일 때문에 Obsidian 인덱싱이 멈춘 문제를 점검하는 작업 화면

김부장의 바이브코딩 작업일지에서 오늘은 코드를 고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코딩만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AI와 작업한 기록을 Obsidian에 모아두면 나중에 다시 찾기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종의 개인 LLM 위키처럼 쓰고 싶었던 겁니다. 문제는 어느 날 Obsidian이 “보관함을 인덱싱하고 있습니다”라는 팝업에서 멈춘 것처럼 보였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기다리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행률이 40% 근처에서 한참 움직이지 않았고, … 더 읽기

[AI와 같이 고친 에러들] 우편번호가 다섯 자리여도 주소와 맞는지는 따로 봐야 했다

오늘은 주문 하나를 가져오다가 우편번호 때문에 멈칫했다. 처음엔 그냥 외부 주문 사이트에서 내려준 값이 조금 이상한가 보다 했다. 주소도 있고, 우편번호도 다섯 자리로 들어와 있으니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얼핏 보면 정상처럼 보인다. 숫자 모양이 맞으면 맞는 값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직원이 화면을 보고 이상하다고 했다. 배송지는 서울인데, 우편번호 앞자리가 서울 쪽 느낌이 아니었다. 여기서부터 머리가 … 더 읽기

[비개발자 자동화 노트] 검증 스킬이 많아 보일 때, 중복보다 역할을 먼저 나눈 날

검증 스킬의 역할을 나누어 정리하는 업무 자동화 장면

자동화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검증’이라는 말이 자꾸 늘어납니다. 빌드 검증, 서버 상태 검증, 배포 전 검증, 데이터 검증. 비개발자인 제 눈에는 처음엔 전부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AI에게 물었습니다. 검증 관련 스킬이 여러 개 있는데, 혹시 중복 아니냐고요. 처음에는 파일 이름만 보고 정리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AI와 함께 들여다보니 문제는 이름의 개수가 … 더 읽기

[AI와 같이 고친 에러들] Obsidian LiveSync 에러, 서버보다 로컬 캐시를 먼저 의심한 날

Obsidian LiveSync 오류를 점검하며 서버와 로컬 캐시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Obsidian을 개인 지식창고처럼 쓰다 보니 동기화가 멈추는 순간 가장 먼저 겁이 납니다. 특히 Self-hosted LiveSync를 쓰는 입장에서는 “서버 DB가 깨진 건가?”, “노트가 날아간 건가?” 같은 생각부터 듭니다.   이번에는 Obsidian에서 `Initializing database has been failed on some module!`이라는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문장만 보면 데이터베이스 초기화 실패입니다. 비개발자인 김부장 눈에는 거의 빨간불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AI와 함께 확인해 … 더 읽기

[비개발자 자동화 노트] 자동화는 돌았는데, 결과를 볼 컴퓨터가 달랐다

오늘은 자동화 자체보다, 자동화가 만든 결과물을 어디서 볼 것인가 때문에 한참을 헤맸다. 처음 요청은 단순했다. 카드뉴스를 매일 1건씩 자동으로 만들게 해두면 됐다.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매일 12시에 알아서 PNG가 생긴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AI와 같이 만들어보니, 자동화에서 진짜 중요한 건 스크립트 한 줄보다 그 결과물이 사람 손에 닿는 길이었다. 처음에는 스크립트만 만들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기존 … 더 읽기

[오래된 맥북 홈서버 시리즈] 새벽에 서버를 꺼도 될까, 구형 맥북 발열 앞에서 먼저 확인한 것들

# [오래된 맥북 홈서버 시리즈] 새벽에 서버를 꺼도 될까, 구형 맥북 발열 앞에서 먼저 확인한 것들 오늘은 개발이라기보다 운영에 가까운 고민이었다. 집에서 쓰는 구형 맥북 서버가 계속 따뜻했다. Linux Mint를 올려 Immich, Obsidian LiveSync, Hermes 같은 것들을 돌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그냥 꺼두면 안 되나?”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여기서부터 머리가 복잡해진다. … 더 읽기